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YG엔터는 최근 참존화장품에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할 150억원 규모 사모펀드에 50억원을 출자했다. 트리니티에쿼티파트너스(대표 전제모)와 플루터스에쿼티파트너스(대표 정재훈·이재규)가 공동 운용하는 이 펀드는 최근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쳤다.
YG엔터 관계자는 "단순한 자금 운용 차원에서 내린 펀드 출자 결정이었다"며 "당장에 시너지 효과나 경영참여·파트너십 등을 노린 투자는 아니지만 향후 참존화장품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협업 관계를 고민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G엔터는 지난해 인수한 YG플러스를 통해 화장품, 골프, 유통 등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특히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온과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선보인 지 1년 만에 세계적인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한 참존화장품은 1966년 피보약국에서 시작된 50년 전통의 화장품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탄탄한 인지도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때 국내 3대 화장품 업체로 도약하기도 했다. 참존은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재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김광석 참존 대표가 회사 지분 100%를 들고 있으며 향후 기업공개(IPO) 계획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엔터는 이번 투자 전에도 대상그룹 계열 UTC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215억원 규모 스포츠 전문 펀드에 20억원을 출자하는 등 여유자금을 굴리기 위한 목적의 투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펀드는 모태펀드가 주요 투자자(LP)로 100억원을 출자한 펀드로 산업은행 등도 참여했다. 최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