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는 1조원 안팎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리플 위칭데이를 하루 앞두고 3천여억원의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초전에 불과합니다.
당일에는 1조원 안팎, 적어도 6천억원 이상의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 서준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현재 스프레드 시장 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면 만기일에 6천억원에서 7천억원 사이의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한다"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되는 매수차익잔고는 현재 4조 4천억원대로 한달전에 비해 두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9월물과 12월물간 가격차이인 스프레드에 따라 청산이냐 이월이냐가 결정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매우 불안한 상황이어서 변동성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 - "향후에 남아 있는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어 지금 당장 시장에 참여하기 보다는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하다. 그런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소폭만 출회하더라도 쉽게 출렁일 수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저가 매수 기회를 기다리고 있어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 서준혁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현금 비중을 높여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만기 부담이 나타나더라도 충분히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다"
선물옵션만기 이후에는 미국 FOMC라는 또다른 변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장의 긴장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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