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활성화 정책으로 IPO 기업 수가 전체적으로 늘었고 적자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루트인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한 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4일 에프앤가이드와 IR큐더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코스피에 10개사, 코스닥에 24개사(이전상장 2곳 포함)가 상장했다. 지난해 코스피에 단 3개 업체가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고, 코스닥도 지난해 12개사에서 올해는 2배 늘었다.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평균 32.96%가 올라 코스피(15.09%)보다 월등히 뛰어났고 상승률 상위 3개 종목도 모두 코스닥이었다.
13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해 성공한 로지시스는 현재 주가(2일 종가 기준)가 공모가 대비 204.80%나 오른 7620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분기까지 상장한 공모주 전체 평균 상승률인 27.70%보다 약 7배나 높은 수준이다. 펩트론(198.13%)과 제노포커스(126.36%)는 모두 적자 상태에서 상장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상승률 2·3위를 차지했다. 에스케이디앤디는 주가 상승률 100.00%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해 코스피 상장사의 체면을 살렸다.
그 밖에 흥국에프엔비(90.25%), 토니모리(84.38%), 아이쓰리시스템(64.72%), 민앤지(42.86%), 파마리서치프로덕트(41.82%), 에스엔텍(37.85%), 인포마크(33.93%) 등이 공모주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종목은 총 14개로 신규 상장사의 약 41%를 차지했다. 10개사 중 4개사는 공모가보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의미여서 공모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공모가보다 주가가 낮은 종목은 싸이맥스(-37.42%), 세화아이엠씨(-36.50%), 미래에셋생명(-20.67%), 세미콘라이트(-20.18%), 베셀(-18.44%), 픽셀플러스(-18.00%), 이노션(-11.91%), 파인텍(-10.86%), 포시에스(-10.11%)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10개사 가운데 절반인 5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