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위원회를 통해 접수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등이 참여하는 'I-뱅크(가칭)',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만든 '카카오뱅크(가칭)', KT와 우리은행이 구성한 'K-뱅크(가칭)' 등 3곳이 참여했다.
금융당국은 각 컨소시엄의 혁신성, 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올해 안에 최대 2곳까지 예비인가를 해줄 방침이다. 3곳 모두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그리고 중국 텐센트 등 11개 회사가 참여했다.
I-뱅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GS홈쇼핑 옐로금융그룹 등 15개 업체가 참여했다. 유통 통신 금융 핀테크 등 다양한 업체들로 구성된 참여사들(중복) 고객 수가 2억명이고 사업자 수만 150만개에 달한다.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신용평가에 비해 보다 입체적인 평가를 통해 낮은 금리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중신용자에 대한 대출 이자율을 10% 이상 낮춰 이들 이자비용 부담을 2조5000억원가량 경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활 전반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인 I-money(가칭)를 출시하고 소상공인들에게 가맹점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직불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K-뱅크 컨소시엄은 언제 어디서나(Connected) 편리하게(Convenient) 개인화된(Customized) '3C 서비스'를 내걸었다. KT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효성 ITX 등 ICT 플랫폼 금융 분야 대표 업체들이 참여했다. K-뱅크 컨소시엄은 '심플 뱅킹'을 내세웠다. 복잡한 인증 없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실시간 기반의 해외 송금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K-뱅크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를 적용해 실시간 소액대출을 포함한 10%대 중금리 금융상품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K-뱅크 컨소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벤처연합군 오백볼트는 올해 예비인가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정훈 기자 /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