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 확대로 1970선을 회복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 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4포인트(0.43%) 오른 1971.2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1960선을 밑돌며 하락세가 짙었지만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방향을 바꿨다. 오후가 가까울수록 상승폭을 늘리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지난밤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약보합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이 양호한 경제 지표를 발표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한풀 꺾여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7.2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PMI도 49.8을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높았다. 두 지표 모두 경기 둔화와 경기 확장을 결정하는 기준선 50은 밑돌았지만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
이시각 기관은 25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143억원, 27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605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3.64%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도 1.59% 상승세다. 기계는 1.51%, 운송장비는 1.20%, 서비스업은 1.24%씩 뛰고 있다. 반면 유통업은 0.28%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NAVER가 5.07% 강세다. 삼성물산은 4.10%, 현대차는 1.52% 상승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0.91%, SK텔레콤은 0.76%씩 오르는 중이다. 반면 신한지주는 1.09%, 삼섬생명은 0.20%씩 떨어지고 있다.
그외 한국항공우주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 5.30% 오르고 있다. KCC건설은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3.86% 강세다. 경동나비엔도 실적 기대감에 2.83%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55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32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6.
시총 상위 종목 중 바이오메드가 5.37% 상승하고 있고 다음카카오도 3.26% 강세다. 메디톡스는 2.30%, 파라다이스는 1.34% 뛰고 있다. 반면 동서는 0.95%, CJ오쇼핑은 0.92%, CJ E&M은 0.44% 하락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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