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발전소 소유 회사 대출채권에 6100만달러(약 725억원)를 투자했다.
3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구조화금융실은 지난달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소재 350메가와트(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보유한 '케이스니스 브룩헤븐(caithness brookhaven)'사의 대출 채권에 이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농협중앙회와 롯데손해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수익자로 함께 참여했다.
하나금융투자가 투자한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롱아일랜드전력공사와의 장기 전력구매계약에 의한 매출총이익이 전체 매출 총이익에서 95%를 차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5% 중반 정도이며 만기는 7년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전소 보유회사 관련 전체 대출채권 규모는 2억800만달러(약 2474억원)로 이 중 하나금융투자가 이끄는 국내 컨소시엄이 배정받은 금액은 다른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투자액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미국 발전소 관련 대출채권에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의 컨소시엄이 최대 비율로 투자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 발전소들의 설립 이후 기간이 평균 35년가량 될 정도로 노후화돼 있어 관련 투자가 활성화
[박준형 기자 /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