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 규모 공모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더블유게임즈가 주간사로부터 1주당 430만원에 총 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1일 더블유게임즈에 따르면 최근 상장 주간사들은 더블유게임즈에 프리(pre) IPO 차원에서 5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20억원, 키움증권이 10억원을 투입했다. 주간사들은 주식가치를 주당 430만원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투자는 더블유게임즈의 상장 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주간사들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한국투자증권 IPO 담당자는 "주간사가 기업실사를 통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투자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먼저 전달했다"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을 볼 때 주당 430만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프리IPO 이후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간사들은 주당 73주의 신주를 부여받았다. 상장 후 적정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무상증자 이후 산출한 주간사들의 주당 투자금액은 5만8108원이다. 이는 더블유게임즈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예비심사청구서의 희망 공모가 밴드(5만1000~6만1000원) 상단보다 약 5% 할인된 가격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카지노 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는 코스닥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 공모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토대로 한 예상 공모 금액은 2179억~2606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결정되면 역대 최고 공모 금액을 기록한 동국S&C(2514억원)를 넘어선다. 상장 후 예상 시가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 당기순이익 2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은 약 1200억~13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