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장 “고객에 ‘하나의 회사’로 다가가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전 그룹사가 ‘하나의 회사’임을 강조했다.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4주년 행사의 기념사를 통해 한 회장은 이 같이 밝혔다.
한 회장은 “신한이 지난 14년간 이룬 성과는 결코 작지 않다”면서도 “지금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보다 치열해진 경쟁환경을 우려한 한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을 주축으로 하는 금융회사들이 핀테크 기반의 사업모델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하고 있다”며 “과거의 방식으로는 효과적으로 금융의 본질을 실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또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신한은 은행과 증권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위한 창조금융플라자와 PWM라운지를 출범시켰지만 단순히 협업을 위한 틀을 마련한 것에 불과했다”며 “더 중요한 과제는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처럼 움직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경쟁력 강화 방안을 거론하며 “그룹의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여러 업권을 포괄하는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