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청약성적이 우수했던 충청권이 하반기에도 2만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일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세종·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에서만 23개 단지, 2만1944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2곳 1만3025가구로 가장 많고, 충북 6곳 4392가구, 세종시 4곳 3912가구, 대전 1곳 615가구 등이다.
올해 상반기 충청권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성적은 우수했다. 특히 세종시와 충남 등에서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는 단지들이 쏟아졌다.
지난 7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센텀시티는 평균 43.12대 1, 세종2-1생활권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는 1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공급된 세종시 3-2생활권의 모아주택산업의 세종시 3차 모아엘가 더테라스 역시 평균 경쟁률 10.10대1로 전 타입이 순위내 마감했다.
청약경쟁률이 높은만큼 집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2014년1월~12월) 충청권의 3.3㎡당 집값 상승률은 세종시가 17.15%(612만→717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6.87%(538만→575만원), 충남 5.68%(563만→595만원), 대전 1.92%(677만→690만원)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집값 평균 상승률은 3.12%(896만→924만원) 수준이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충청권은 산업단지 개발과 교통망 개선 등으로 인해 서울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집값 상승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뜨거웠던 세종, 천안, 청주, 대전 등 대도시 청약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시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28일 세종시 다정동 2-1생활권 힐스테이트 세종 2차(1631가구)를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1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일반특별공급,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4일 세종시 2-1생활권 P3 구역에 총 1417가구 규모의 더 하이스트(THE HIGHEST)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충남권에서는 EG건설이 이달 중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서 아산테크노밸리 EGthe1 5차(1356가구)를, GS건설은 12월 충남 천안시 성성동 일대에서 천안성성1지구 자이(164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충북권의 경우는 GS건설이 10월 충북 충주
대전에서는 영무건설이 오는 10월 유성구 노은동에서 615가구 규모의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 공급을 준비 중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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