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데 따라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98포인트(0.69%) 하락한 1만6528.0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월간 기준 6% 이상 하락하며 3여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69포인트(0.84%) 내린 1972.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81포인트(1.07%) 하락한 4776.5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와 중국의 성장 관련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데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인 것도 미국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2%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도 산업생산 지표 부진 등으로 1.28% 떨어졌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 프랑스 CAC 40 지수도 0.47% 하락했다.
브루스 맥케인 키 프라이빗 뱅크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무엇보다도 투자자들은 매도세가 끝이 났는지 혹은 추가적으로 심각한 하락세가 나타날 것인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증시 혼란 속에 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증시 추가 하락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98달러(8.8%) 급등한 49.20달러에 마쳐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
유틸리티와 헬스케어업종이 1% 이상 떨어져 업종별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정유회사 필립스가 2.3% 상승했다. 워렌 버핏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44억8000만달러 지분 보유를 공개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