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인수전이 5파전으로 압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기업·우리·농협 등 유암코 6개 주주 은행들과 매각주간사인 JP모간은 적격인수후보에 글로벌 NPL 투자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파인스트리트 컨소시엄과 발벡,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올림퍼스캐피털 컨소시엄, BNK금융지주, 미국계 투자회사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하나대투증권 컨소시엄 등 5곳을 선정했다. 지난 5일 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 중 사모펀드 IMM PE와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키스톤파트너스 등 세 곳은 탈락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인수후보들이 제안한 가격과 인수 조건을 심사해 5곳을 적격인수후보로 선정했다"며 "약 한 달간 실사를 거쳐 다음달 본입찰이 실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은행권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200
은행이 특정 회사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면 자회사로 편입해야 하는 은행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2% 안팎이며 매각 가격은 4000억~5000억원으로 전망된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