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과 일조권이 좋은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주변 지역 집값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기부채납 등으로 용적률 상향 조정을 받은 곳이 많은 데다 건축 시공기술 발전으로 건설사들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를 짓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실거주와 더불어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조망권이 있는 아파트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먹고 입는 것뿐 아니라 사는 공간에도 웰빙 바람이 불면서 공원, 바다, 한강 등 자연 조망이 되면서 통풍이 잘 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다.
특히 층수·조망·채광 등에 따라 금융권이 담보가치를 달리 반영할 것으로 알려져 조망권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의 아파트 담보가치 산정 방식이 달라지며 층과 향, 조망의 가치가 중요하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 시세의 일반 거래가를 적용해 담보가액을 산정, 1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전부 같은 담보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던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다.
실제 IBK기업은행은 한국감정원에서 아파트의 주택별 가격 정보를 제공받아 담보가치를 매기기로 했다.
이에 조망권이나 향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담보대출 금액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LTV(주택담보대출비율)나 주택연금 가치 산정 등에서도 차이가 적잖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물량의 경우 소비자들의 조망권 선호도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의 조망권은 집값의 20%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례도 있을 만큼 아파트 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됐다”면서“입주자의 만족도도 좋고 상품 가치도 비조망권 보다 높아 투자가치까지 있어 환금성도 좋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초고층 랜드마크 아파트의 조망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 실제 공사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모델하우스에서 전시중에 있다”며“10층과 20층에서도 광양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층을 선택한 계약자들도 이순신대교와 광양시민 광장 조망이라는 큰 장점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이 건설 중인 ‘e편한세상 광양’(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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