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2018년까지 광교 호수공원 주변으로 광교 중흥S클래스(C2블록), 광교 아이파크(C3블록), 광교 더샵(C4블록),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힐스테이트 광교 등 7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스트리트형 상가가 줄줄이 들어선다.
2012년 말 완공된 '광교 에일린의 뜰 테라스하우스', 인근 연무중 사거리에 위치한 '광교 푸르지오 월드스퀘어' '아브뉴프랑 광교'와 함께 새로운 호수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광교 호수공원은 원천호수와 신대호수를 끼고 있다. 규모는 일산 호수공원의 두 배에 달한다.
상가들이 집중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데다 광교 일대 상가 분양에 나선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직접 책임지고 임대·관리하면서 상권 형성에 유리한 조건들이 갖춰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과거엔 건설사나 시행사가 개인에게 일단 쪼개서 팔아버리는 사례가 많았다"며 "이런 경우에는 임차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상가가 망가지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시행사 네오밸류도 호수공원 주변 '광교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를 100% 소유하고 임대·운영하기로했다. 네오밸류 관계자는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숍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교중흥S클래스' 주상복합을 짓는 중흥건설도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9만5000㎡ 규모의 초대형 스트리트형 상가를 선보인다. 점포 수만 450여 개다. 중흥건설은 찜질방처럼 큰 점포는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광교 에일린의 뜰 테라스하우스' 단지 내 상가는 시공사인 아이에스동서가 카페와 베이커리, 레스토랑 등 임차인을 넣고 2년간 직접 운영한 뒤 지난해 말 분양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초기 임차인들이 계속 영업하기로 해 투자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개인에게 처음부터 분양하는 상가도 적지 않다. '광교 더샵' 단지 내 상가는 이르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광교'의 단지 내 상가는 다음달 분양하며, '광교 중흥S클래스'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을 마치고 이르면 연내 작은 점포를 중심으
김낙균 존스랑라살 이사는 "건물마다 비슷한 업종으로 임차인을 채우게 되면 장기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며 "건물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로 상가 매장을 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