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7월 16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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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이 연이어 나오면서 기술특례 상장 제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유앤아이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이달 중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앤아이는 체내에서 녹는 생체흡수성 소재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인 생분해성 골접합용 나사는 기존 금속이나 폴리머 소재와 달리 마그네슘·칼슘 등 인체 구성 성분만을 이용해 제작했다.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녹아 1~2년 이내에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 전문기관이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A등급과 A등급을 받아 평가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유앤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156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으로 흑자를 내고 있어 직상장이 가능하지만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올 들어 기술성 평가를 거쳐 기술특례 상장 포문을 연 곳은 맞춤 효소업체 제노포커스다. 제노포커스는 상장 후 주가 상승률이 262.73%(14일 종가 기준)로 상반기 상장한 업체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상장한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 코아스템도 주가 상승률이 123.7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펩타이드 전문업체인 펩트론은 최근 실시한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109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펩트론은 22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올해는 바이오 관련 업체 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회사들도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지난해 항공기 부품업체인 아스트가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이후 올해 타 업종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