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46개 유럽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7.85%로 지역별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럽펀드는 그리스와 채권단 간 협상 지연, 그리스 국민이 채권단이 요구한 긴축재정에 반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고조 등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8%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현지시간)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수익률이 단숨에 회복되는 모습이다.
독일 프랑스 등 지난주 유로존 국가들이 속속 그리스 협상안을 승인시키면서 유럽 증시도 이에 화답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지난 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1만676→1만1673)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같은 기간 10% 넘게 급등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KB스타유로인덱스펀드'가 주간 수익률 9.24%로 가장 우수했다. '슈로더유로증권펀드'가 8.35%로 뒤를 이었고 'JP모간유럽대표펀드' '도이치독일펀드' '하나UBS유럽포커스펀드' 등이 7%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12%대까지 하락했던 해당 펀드들의 수익률은 대부분 20%대를 회복했다.
한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4.43% 올라 3주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벗어났다. 러시아(5.5%)와 신흥유럽(5.3%) 펀드가 유럽발 훈풍의 직접적 수혜를 봤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 중국 본토와 홍콩H주 펀드도 각각 3% 후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한 주간 3.43%를 기록해 한 주 만에 플러스 수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