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불공정거래 혐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은 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건)보다 10.3% 증가했다.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61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51건) 대비 19.6% 늘어났고, 파생상품시장에서는 3건으로 전년 동기(7건) 대비 57.1% 감소했다.
강지호 한국거래소 심리기획팀장은 "코스피가 3년8개월 만에 2100을 돌파하고,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증시 회복세가 보이자 시세조종 유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공정거래 혐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사건당 평균 추정 부당이득금액은 76억원으로 전년 평균(15억원)보다 61억원 증가했다. 특히 1000억원 이상 사건이 1건, 100억원 이상 사건이 7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시세조종이 25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미공개 정보 이용(22건·34.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