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비핵화 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중국이 양호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2070선을 돌파해 오르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28포인트(0.55%) 오른 2070.51을 기록하고 있다. 2070선을 웃돌며 시작한 지수는 오후가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중국이 오전 11시께 시장 기대치를 웃돈 2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2070선을 넘어서 상승하는 모양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7.0%로, 시장전망치인 6.8%를 넘어섰고 1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의 증시 폭락이 시장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일부 해소돼 장중 2060선 초반까지 내려왔던 지수가 방향을 바꿨다. 중국 경기가 악화될 경우, 한국 수출의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해석이 나왔지만 중국 경제가 7%대 성장을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0억원, 148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77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80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97% 올라 상승폭이 가장 크다. 화학도 2.03% 오르고 있다. 이란의 비핵화 협상이 타결되면서 건설, 화학 회사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면 은행은 4.76%, 철강·금속은 1.61%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LG화학이 4.20%, SK하이닉스가 3.04% 강세다. 현대모비스는 2.54%, 삼성생명은 1.44%씩 뛰고 있다. 신한지주는 4.16%, POSCO는 3.45%씩 하락하고 있다.
그외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뽑힌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4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8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4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5.10포인트(0.67%) 상승한 762.22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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