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상승 추세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지만, 당분간은 조정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시장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습니다.
이번 하락이 펀더멘털이 훼손됐다기 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따른 심리적 측면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학균/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수출과 제조업경기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미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 높지 않다. 시장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미국발악재도 있지만 지난 2분기 조정없이 오른 데 대한 가격 부담 덜어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던 기관이 대량 매도로 돌아선 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기관의 매도가 지속될 경우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질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이선엽/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연기금 매수하기보다 매도에 나섬에 따라 기관의 수급이 불균형이 있고, 그래서 기관매수세가 이전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매도 받아내는데 한계 노출할 가능성 높습니다. 이전보다 위험성이 커졌다."
일단 8월 증시가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관망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인터뷰 : 지기호/서울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1826포인트 그밑으로는 1800포인트까지 하락이 예상되고, 고점으로는 직전 고점인 1930포인트 박스권 흐름 예상된다.
그동안 신규 펀드 가입이나 추가 불입을 망설였던 투자자라면, 주가가 추가하락할 경우 이를 투자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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