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분양예정 물량이 약 3만 5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통상 7월은 장마와 휴가 영향으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밀린 이월 물량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쪽에 돈이 몰리면서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에는 전국 42곳 총 3만4352가구(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중 3만24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달 공급 물량인 2만9442가구보다 10.07% 증가했고, 지난해 7월(1만4615가구)에 비해서는 121.74% 늘어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 5월 시작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면서, 7월로 물량이 몰렸다”며 “실제 지난달에는 19일 견본주택 개관 예정이었던 26곳 중에서 7곳, 26일 10곳 중 4곳이 메르스 때문에 일정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달 수도권에서는 전체 분양물량 중 61.78%에 해당하는 총 2만22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 1만6050가구, 인천 3722가구, 서울 250가구 등의 규모다.
지방은 부산 3008가구, 세종 1809가구, 충북 1733가구, 경남 1538가구 등으로 총 1만2386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분양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상동스카이뷰자이, 시흥목감 신안인스빌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고,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는 안산 메트로
지방에서는 부산의 대연 SK VIEW Hills, 연제롯데캐슬&데시앙, 창원의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등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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