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하반기 유망 상품으로 '국내주식 자문형 랩'을 꼽았다.
1일 신한금융투자는 자사 PB 100명을 상대로 하반기 유망 투자상품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 랩'을 추천한 비율이 35%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을 꼽은 응답이 31%로 뒤를 이었고 펀드(16%), 절대수익추구형스왑(ARS)·롱숏펀드를 꼽은 PB도 15%에 이르렀다.
주식형 랩은 증권사에서 고객의 계좌를 일임받아 개인의 투자성향과 고유의 전략에 기초해 주식형 자산으로 운용하는 맞춤형 상품이다. PB들은 랩 가운데서도 특히 국내주식(48%)을 해외주식(26%)에 비해 더 많이 추천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으로 하반기 해외 시장 불확실성이 우려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있는 국내 증시에
펀드 투자의 경우도 국내주식형을 추천하는 PB가 많았다. 응답자의 40%가 하반기 투자할 펀드로 국내주식형을 꼽았고 이 가운데 61%는 중소형주펀드를 추천했다.
메자닌(주식 관련 채권)·스팩·한국형 헤지펀드 등 특화된 사모펀드를 추천한 PB도 24%에 달했다.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