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제일모직은 1일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2%(5000원) 상승한 18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같은 시각 1.96%(1300원) 뛴 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합병과 관련해 엘리엇 측과의 소송 이슈가 일단락 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용대 민사수석부장)는 이날 엘리엇 측이 제기한 삼성물산과 이사진들에 대한 주주종회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및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엘리엇 측은 지난달 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불합리하다며 주주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주총회 소집ㆍ결의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삼성물산이 자사주
이번 소송에서 승소한 삼성물산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엘리엇 측과 표 대결에서 이기려면 삼성물산 발행 주식 수의 50%가 넘는 찬성표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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