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29일(13:2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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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가 올 들어 처음 발행한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기록하면서 흥행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신용등급 A-)가 3년 만기 700억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6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AJ렌터카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수요 미달을 기록한 것은 2013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AJ렌터카는 그동안 안정적인 사업 구조에 발행금리가 높아 시장에 나올 때마다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3년 4월 200억원 규모로 모집한 회사채에는 1610억원이 몰려 단순 경쟁률이 8대 1을 넘었다. 이번 발행을 제외한 최근 5번의 발행에서 2170억원 모집에 몰린 수요는 총 6780억원에 달한다.
업계 2위의 시장점유율과 장기 렌터카 위주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에도 수요가 부진했던 것은 발행금리가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사채의 발행조건 확정시점의 발행금리는 2.878%다. 지난해 동일 만기와 신용등급으로 발행됐던 AJ렌터카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3.327%로 차이가 0.45%포인트에 이른다.
한국기업평가는 AJ렌터카에 대해 수익성, 신용위험 노출도, 자본완충력 등을 감안했을 때 안정성이 우수하지만 경쟁 심화에 따라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분기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차입부채는 5998억원으로 렌탈자산 투자에 따라 차입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유동성 위험은 높지 않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20억원을 기록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