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29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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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올 들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신용등급 BBB+)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내달 초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평가된데다 고금리 매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첫 회사채를 발행했을 당시에는 2200억원 모집에 수요가 910억원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4~5%의 고금리에도 불투명한 업황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업황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에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평가돼 단기간 등급 조정 위험은 낮은 상황이다. 신평사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지만 아직 실적 변동성이 있고 투자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염려한다.
그러나 4~5%대의 높은 발행금리는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이 사모로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4.7% 수준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BBB급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지난 발행물도 리테일을 통해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