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 매각 작업이 공개 매각으로 전환돼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의 50.1% 경영권 지분을 가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재무적 투자가(FI)들이 동부그룹 측이 인수 후보로 유치한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FI측 관계자는 "H&Q 코리아 측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매각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고 인수 의지도 약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동부팜한농의 매각가를 7000억원대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H&Q 측 제시가격은 이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 또한 H&Q는 구속력이 없는 양해각서(MOU)와 함께 펀드 투자자 유치를 위해 1개월의 시간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스위스(CS)와 KDB산업은행 등 FI 측 자문사는 7월 공개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6월까지만 수의계약을 진행하기로 협의했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는 바로 공개경쟁에 들어간다"며 "7월부터는 FI가 협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등
[강두순 기자 /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