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문을 연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에 주말 사흘간 방문객 1만여 명이 몰렸다. [사진 제공〓우미건설] |
세종특별시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물량이 분산돼 당진·충주·단양 등 중소 도시들도 충청 시장의 맹주를 노리는 상황이다. 3년 전인 2012년에는 세종시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이 지역이 충청권 전체 분양의 56%를 차지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사정이 다르다. 작년 1~5월 4848가구만 분양했던 충남에서 올해엔 1만3513가구가 나온다.
업계에선 교통망을 중심으로 한 개발 호재와 더불어 당진·천안·아산의 대규모 산업단지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당진시 송산은 송산2일반산업단지가 입주 예정으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의 관심이 머무는 곳이다.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충남 내 최고 수준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당진에선 작년보다 3000가구 많은 5200가구가 분양된다.
단양에선 신일의 '단양 코아루해피트리'(298가구) 등이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이달 분양하는 롯
세종시에서는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짓는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총 2510가구)가 분양 일정을 진행 중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