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 지 5년 이내 새 아파트가 거의 없는 수도권에서 이달부터 신규 분양이 시작된다. 경기 의정부 등 전체 아파트 가운데 새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인 ‘가뭄 지역’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주택 시장 침체로 새 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끊겼던 서울 마포구 망원동, 경기도 의정부, 안산 등지에서 새 아파트가 잇달아 분양된다.
경기 의정부시는 전체 아파트 8만3228가구 가운데 입주 5년 미만 아파트는 불과 2000여가구에 그친다. 이는 전체 아파트 가운데 2.4% 수준이다. 입주 10년 미만인 아파트는 1만3529가구(16.3%)로 새 아파트가 귀하다. 호반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2·3차’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 2차는 체육공원과 민락천 수변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게 장점이다. 3차는 민락IC 구리~포천간고속화도로를 통해 수도권 남부로 이동이 편리하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 앞서 분양한 1차(1567가구)를 두달만에 완판했다”며 “1~3차를 합쳐 민락2지구에 호반베르디움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5년차 미만인 새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 중 3%에 불과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서도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안산메트로시티 푸르지오힐스테이트’ 총 1600가구를 내놓는다. 단지 인근에 2만1600㎡ 규모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 될 예정이다. 부천 소사~안산 원시 복선전철 석수골역이 2018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망원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망원동은 최근 5년 새 입주 물량이 10여가구 뿐이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아파트도 2009년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