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만하우스 02에 이미 입주한 세대 외부 모습. |
이 곳은 최근 7채가 주인을 찾으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헤르만하우스 02’는 지난 2003년부터 일반에 공급된 대표적인 1세대 타운하우스 브랜드로 분양에 난항을 겪다 이제야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파주는 과거 주택수요자들 사이에서 그리 선호 받는 지역은 아니었다. 우선 교통인프라가 미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다. 일산신도시에 비해 학군도 그리 좋은 편이 못됐다. 당시 아파트(주상복합) 선호현상도 타운하우스의 침체를 가중시켰다.
하지만 올해 접어들어 사정이 뒤바뀌었다.
우선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단지 인근 4차선 도로를 통해 문발 IC(자유로) 삽다리IC(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 상암동까지 20분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외곽순환도로, KTX 행신역까지 30분에서 1시간이면 충분히 닿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이 단지가 위치한 경기 파주시 교하읍 동패동 일대가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교하지구 및 운정신도시1·2지구와 인접해 이곳의 인프라 시설을 같이 누릴 수 있어 생활편의성도 몰라보게 개선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총 3만9000여 가구가 들어설 운정3지구가 첫 삽을 떴다. 운정3지구가 완공되면 경기권 서북부를 책임질 새로운 주택벨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현장을 맡은 이현민 종로자산관리 대표는 “그동안 분양했던 타운하우스가 고분양가로 분양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곳 역시 기존 30억원을 웃도는 분양가를 책정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지난 1월 저희가 맡으면서 절반수준인 17억원대로 현실화해 분양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를 낮추자 수요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 현장은 16일 현재 38채 중 7채가 팔린 상태다. 이중 4가구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이 타운하우스의 디자인 모토는 ‘동·서양의 공존’이다. 단지 전체의 스카이라인을 잡아주는 상층부 루프디자인은 최고급 외장재인 징크(Zinc)로 마감해 아연소재 특유의 독특한 질감과 고풍스런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세대 내부는 중동 요르단 대리석과 원목마루로 마감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튀지 않는 절제미를 극대화한 ‘프레스티지’ 그 자체를 연출했다. 시공은 삼성중공업이 맡았다.
전용면적 328~329㎡로 A·B,C·D·E 총 5가지 타입이 있으며, 각 세대는 지하 1층~지상 2층 등 총 3개층으로 구성됐다. 세대 내부에는 채광 확보와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유리소재를 넓은 면적에 적용했다.
↑ 헤르만하우스 02 세대 내부 모습. |
에너지 절감효과도 뛰어나다. 단열효과를 위해 론첼창호, 더블로이 복층유리로 시공했다. 보일러는 층별 제어가 가능하도
얼마 전부터는 이곳을 찾는 중국 투자자들의 발길도 잦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파주시에 신세계와 롯데의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 이후 파주도 또 하나의 투자처로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 동패동 =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