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추진위원회 승인 인가를 받은 신반포 13차의 경우 최근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졌다. 1982년 4월 입주한 이 단지는 규모가 3개동에 전용면적 105~141㎡형 총 180가구로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율이 벌써 90%에 도달했다. 설립 동의율 최저 요건 75%를 훌쩍 넘어섰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7월 말 조합 창립 총회를 준비해 8월 중 조합 인가를 받으면 2년 이내 이주를 거쳐 이르면 2018년께 입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돼도 조합설립 동의를 받아내기가 힘들어 통상 추진위원회부터 조합설립까지 2~3년이 족히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작은 단지들은 규모가 작다 보니 단합력도 좋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전용 105㎡ 매매 호가가 9억5000만~10억원 선으로 형성됐다"며 "대형 면적을 비롯해 거래는 뜸하지만 올 초부터 한두 달 사이에 3채 정도 거래되면서 호가가 1억원 가까이 뛰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에는 신반포궁전 아파트가 추진위원회 설립인가를 받아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1984년 2월 입주한 2개동 전용면적 117~205㎡형 108가구 규모이지만 재건축을 거쳐 최고 28층 3개동에 249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통합 재건축을 원하는 곳도 있다. 지난 4월 말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