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의 아파트 시세 격차가 최대 1억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 안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곳인 시범단지는 우선적으로 주택·편의시설이 조성되는 곳으로, 가장 먼저 교통과 쇼핑, 학군 등의 생활인프라가 조성되는 만큼 비시범단지에 비해 입지가 좋은 편이다. 따라서 선호도가 높아 시세 역시 높게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7일 기준)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의 경우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아파트 전용 84㎡가 약 5억 8000만원 선에 거래된 데 비해 비시범단지인 효자촌 대우아파트의 경우 약 4억7000~9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1억원 가량의 시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동탄1신도시 역시 시범다은마을 포스코더샵(3억 9000여만원)이 비시범단지의 한화꿈에그린 우림필유(3억 5000여만원)보다 3000만원 이상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동탄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는 “시범단지와 비시범단지는 분양 시작 전 문의 전화 수부터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며 “시범단지의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향후 시세 역시 높게 형성되다 보니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달 이후에도 전국 신도시 시범단지에 신규 물량 공급이 예정돼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 송산신도시 EA B6-10블록 시범단지에서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공급한다. 송산신도시 내 첫 아파트로 전체 980가구가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7월에는 일신건영이 송산신도시 EA A1블록에서 전용 70~84㎡, 750가구 휴먼빌 공급을 앞두고 있다.
보미종합건설은 7월 경기 위례신도시 창곡동
금강주택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114㎡ 252가구 규모로 시범단지 내 마지막 물량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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