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16일(11: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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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 도입 이후 6번째 발행에서 흥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신용등급 A-)이 3년 만기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900억원의 유효수요가 접수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후 이전 5번의 회사채 발행에서 모두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4월 한화건설이 발행한 21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는 단 300억원만이 수요로 들어왔다.
이번 한화건설 회사채는 만기가 짧고 발행금리가 5%대로 높아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단기물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최근 롯데건설과 SK건설의 회사채에도 투자자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한화건설이 제시한 공모희망 금리 범위는 하단 0.00%포인트와 상단 0.40%포인트였다. 전날 수요예측에서 결정된 가산금리는 0.40%포인트로 개별민평을 감안한 발행금리는 5.2%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공모희망 금리 범위 내 들어온 수요 1900억원을 모두 반영해 발행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의 대표주간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건설사 회사채에 수요가 크게 몰리면서 향후 건설사들의 자금조달도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던 SK건설은 내달 중순께 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