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6월 8~12일) 코스피는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증시는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했다.
이번주도 국내 증시는 대내외 굵직한 이벤트 영향에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변수는 15일 시행될 상·하한가 제한폭 확대 시행이다. ±15%였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정책이 시행되면 특히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일정 중에선 오는 16일과 17일에 열리는 미국 FOMC 정례회의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당장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지만 연내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신호가 명확하게 나올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18일 개최되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도 눈여겨봐야 할 이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결과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 회의(18~19일)도 향후 엔저 속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만큼 체크하고 지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