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이 전국 초·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에 나선다. 조기 교육을 통해 금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금융사고을 막겠다는 취지이다. 매일경제가 추진해온 ‘선지키는 선진금융’ 캠페인의 일환인 ‘금융안전선을 지키자‘는 취지와 일맥 상통한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부터 ‘1사(社) 1교(校) 금융교육’ 참여 신청 접수를 받아 9월부터 자매결연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전국 모든 금융사 본점·지점이 인근 초·중학교와 연결돼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태도, 금융거래에 필수적인 기초 상식을 교육한다.
교육과정에는 △올바른 용돈사용과 관리 방법 △저축의 중요성과 과도한 소비의 폐해 △신용관리의 중요성과 금융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예금계좌와 체크카드 만드는 방법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회사의 기능과 금융권 진로탐색 △투자와 자산관리의 원칙, 보험과 위험관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교육은 금융사 직원이 학교를 방문하거나 학생들이 해당 금융사 점포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사 본·지점은 2만3720개로 전국 초·중학교 숫자(9120개)의 2배가 넘는다.
금융사들은 한 학기당 2회(총 4시간) 이상 금융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성과를 봐가며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오순명 금감원 소비자보호처장은 “금융교육은 무형의 금융 인프라스트럭처”라며 “금융교육 강화로 현명한 금융소비자를 육성하고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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