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 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하락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우려, 중국 증시 폭락 등 대외 악재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인 것이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65포인트(1.30%) 내린 2104.58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2419만주와 5조6007만원을 기록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2100선을 내줬으나 장 중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자 낙폭을 줄이고 21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1099억원, 외국인은 95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7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에선 투신권을 중심으로 금융투자(증권), 보험쪽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주가 8% 넘게 급락했다. 국내 증시 하락과 최근 가파른 채권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이 10~11% 대로 급락했고 삼성증권, 현대증권, SK증권 등도 하락했다.
이어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의약품도 약세를 면치못했다.상승한 업종은 철강금속, 운수장비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71% 내린 13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가 2~3%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POSCO, 삼성생명, 기아차, NAVER는 상승했다.
코스닥도 사정은 비슷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96포인트(1.76%) 내린 665.94를 기록했다.
670선 중반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661.82포인트까지 추락하며 불안한 모습이 연출됐다. 다행히 외국인 매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660선은 지켜냈다.
개인은 56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179억원과 38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다음카카오,
종목별로는 인적분할 후 변경 상장된 메가스터디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재상장된 메디스터디교육은 이틀연속 급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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