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정된 아파트 분양 물량만 30만가구 이상 달하는 등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자 건설사들이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펼치며 고객 잡기에 열을 내고 있다.
주말 동안 산이나 공원, 하천, 캠핑장 등에 홍보 인력을 투입하는가 하면 상춘객에게 아이스커피, 물 등 음료를 나눠주며 스킨십 마케팅도 거세다.
이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에 2010가구로 공급하는 'e편한세상 신촌' 분양을 앞둔 대림산업은 주말마다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서대문구 안산과 한강난지캠핑장 등에서 '무빙카페'(오렌지카페)를 운영 중이다.
나들이객에게 커피와 음료를 나눠주고 지하철 5호선 공덕역 인근에 분양 홍보관도 마련해 사업지 정보와 청약상담, 현장투어 등을 제공한다.
반도건설은 의정부 민락2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분양을 앞두고 주말마다 수락산에서 등산객에게 물과 판촉물 등을 나눠주며 마케팅을 펼친다.
아이에스동서도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의 성공적인 분양을 위해 검단산, 예봉산, 아차산, 남한산성 입구 등에서 등산객에게 생수와 물티슈 등을 제공하고 광나루한강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에서도 판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도 은평구 응암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분양시장 최대 호황기인 만큼 건설사들의 등산로 마케팅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