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660선을 넘고 7년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제시한 스몰캡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일부 종목들의 수익률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앞지르면서 중소형주 강세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공테크, 동서, 네오팜, 대유에이텍, 에스텍파마, 한스바이오메드 등이 증권사 추천 이후 수익률이 30%를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이 추천한 시공테크의 경우 지난 3월 3일 추천 이후 수익률이 69.67%에 달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공테크에 대해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시장 진출로 매출처 다변화가 예상되고 자회사 시공미디어의 적자폭 축소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이 추천한 네오팜도 3개월래 수익률이 53.31%에 달했다. 네오팜은 아토팜 브랜드를 보유한 영유아·임산부 전문 화장품 업체로 지난 2014년 2분기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판매채널 다각화에 따라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최근 가장 핫 한 종목인 대유에이텍은 지난 3월 27일 추천됐는데 10거래일 사이 수익률이 48.29%에 달했다. 해당 종목을 추천한 IBK투자증권은 대유에이텍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시트몰량을 독점으로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11월 위니아만도 지분 70%를 인수해 종합가전업체로 탈바꿈하면서 연결기준 실적을 감안할 경우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료의약품 업체 에스텍파마도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추천 일 이후 수익률은 43.72%, 최근 한 달 사이 수익률은 35.95%에 달했다.
에스텍파마를 추천한 교보증권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데다 원료의약품에서 개량신약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
금융투자업계 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목 받는 중소형주는 업황이 꾸준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거나 실적이 잠시 꺾였던 기업들이 많다”며 “사업 연속성과 실적 안정성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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