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다시 월간 10조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월 ELS 전체 발행액은 10조29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조4561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월간 발행액이다.
시기적으로 연말은 퇴직연금이 보유한 ELS의 만기 재투자가 일어나는 데 반해 3월은 퇴직연금의 특별한 수요 없이도 10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1%대로 내려가면서 저금리를 맞아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ELS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욱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지수형 ELS 발행 비중은 99.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형 ELS 비중은 2012년 평균 약 80%에서 2013년 약 90%, 2014년 95% 수준까지 늘었다. 이어 올해 들어 지난 1월 99.2%로 처음 99%를 넘겼고 지난달 다시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ELS의 상대적인 장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를 맞아 갈 곳을 잃은 자금이 비교적 안전하면서도 연 6~7%대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수형 ELS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 원금비보장형 기준 지난달 상환된 지수형 ELS 평균 상환 수익률은 6.07%로 집계됐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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