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6500원(2.66%) 하락한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기록한 36만3500원에 비해 35% 가까이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전날 매일경제신문은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2분기 포스코 주식 4.5%(약 395만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수년간 세계 철강 경기가 부진하고 포스코 실적 또한 주춤하자 포스코의 성장성에 한계를 느끼고 매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의 압수수색도 포스코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참여했던 포스코건설 하도급업체의 대표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워런 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사실 때문에 포스코의 구조적 성장 요인이 둔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궁극적으로 철강 업황이 회복돼야 향후 포스코의 주가 회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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