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30선 후반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에 2040선을 넘겼던 지수는 다시 2030선 후반대로 내려와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23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0포인트(0.06%) 오른 2038.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잠시 하락하기도 했으나 금세 낙폭을 회복해 강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장 중 한때 2043.92까지 올랐으나 오름폭을 반납하며 2040선 언저리에서 1포인트 안팎으로 등락하다 2038선까지 내려왔다.
외국인이 739억원, 기관이 27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개인은 851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358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043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 총 140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4% 이상 올라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도 강세다. 섬유의복, 의약품, 운송장비, 통신업, 은행은 1%대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제조업도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포스코,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으나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종목에서는 삼양사가 그룹 구조조정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에 1만200원(14.96%) 치솟아 7만8400원을 찍었고, 한화도 실적 성장 전망에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금융당국이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한다는 소식에 3.54% 가량 빠지고 있다. 또 최근 강화 캠핑장 사고로 화재 예방시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소화기 제조업체인 한창의 주가가 6.94%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86포인트(0.13%) 오른 640.9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14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8억원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 동서, 컴투스, GS홈쇼핑은 상승 중이나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내츄럴엔도텍은 내리고 있다. 이밖에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12% 이상 급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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