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주변은 지하철 버스 등 교통 여건뿐 아니라 교육·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데다 상권도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요즘 들어선 뉴타운·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오래된 원룸과 오피스텔이 주를 이뤘던 대학가에 새 오피스텔과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홍익대 인근 합정재정비촉진지구의 경우 메세나폴리스, 마포한강푸르지오 1·2차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올봄에는 서울 지역 대학가 인근 북아현뉴타운(이화여대·연세대), 구의·자양(건국대), 답십리(서울시립대), 장위(광운대·동덕여대) 등 정비사업 구역의 아파트·오피스텔이 ' 새학기'를 맞아 분양에 나선다.
이번 달에는 삼성물산이 건국대 인근 광진구 자양4구역에서 주상복합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 5분 거리이고 인근에 건대입구역이 있다.
같은 달 현대건설 SK건설 포스코건설도 한양대 인근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를 분양한다. 2호선 상왕십리역이 단지와 연결돼 있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을 비롯해 2호선 한양대역이 인근에 있다.
이어 4월에는 대우건설이 연세대·이화여대 인근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서
업계 관계자는 "대학가는 산을 끼고 있거나 호수나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어 조깅이나 산책 등과 같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며 "학생 수요 외에 젊은 직장인들의 거주 수요가 몰리는 곳이라 투자 수요도 따른다"고 전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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