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신일건업에 이어 '경남아너스빌'로 대표되는 중견 건설회사인 경남기업이 계속되는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등 채권은행이 신규 자금출자 등 후속 조치에 따라 기업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 순위 24위인 경남기업은 지난해 2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자본잠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한국거래소에서 3월 말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건설업 경기가 다소 살아나는 상황에서 중견건설업체 자본잠식 상황이 이어져 관련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남기업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근우 기자 / 송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