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144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았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효과로 거래가 급증했던 지난해 2월 7834건(역대 2월 최대)보다도 310건이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에도 1월 거래량으론 역대 최고치(6866건)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바꿔치운 것이다. 이처럼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증하는 것은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세 물건이 동이 난 데다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쳐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은 “전세난이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많이 이뤄진 것”이라며 “금리가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쳐 소형과 저가 매물 위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 구매자들이 잇달아 주택대출
[고재만 기자 /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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