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변 아파트 몸값이 상승세다. 수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나 공원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고 바다나 하천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이 확보돼서다. 수변 단지에는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한다. KB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에 있는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광교호수공원이 개장하기 전인 2013년 2월까지만 해도 4억6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15.21% 올라 5억3000만원을 오간다.
부동산114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24곳에서 2만여 가구의 수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 물량(16만여 가구)의 13%에 그친다.
오는 3월 동탄2신도시 A34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이 대표적이다. 단지 바로 앞 오산천 수변 조망이 가능하다. 공원형 문화시설인 트라이엠 파크도 들어설 예정이라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방에서도 3월 경북 구미시 문성2지구에 1138가구 규모로 ‘문성파크자이’가 공급된다. 단지 주변에 생태공원으로 개발되는 들성지(문성지)와 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녔다.
효성도 같은 달 단지 앞에 정안천이 흐르고 금강과도 인접한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선보인다. 중흥건설도 오는 4월 광교신도시 C2블록에 최고 49층 규모로 ‘광교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원천호수공원과 산이 어우러진 더블 조망권이 특징이다. 전문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변이라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입지에 따라 아파트 가치가 다르다”고 조언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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