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구제금융을 둘러싼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경제동향간담회 자리에서 "그리스 사태가 진전됐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나, 불안정성은 오히려 커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의사록에 인내심(patient)이란 문구가 들어가면 6월 인상은 아니고, 빠지면 6월 인상도 가능하다는 게 그동안 시장의 예측이었다”며 "어제 발언으로는 '인내심' 단어가 빠져도 6월 인상은 아닐 수 있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해 예단이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전날 옐런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최소 앞으로 두 차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선제적 안내 문구 변경이 목표금리 인상으로 반드시 이어진다는 신호로 읽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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