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펀드 11개의 평균 수익률은 6.54%를 기록해 최근 6개월 중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15%, 6개월 수익률은 여전히 -25.58%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손실폭을 만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2007~2008년 국내에 선을 보인 러시아펀드는 자원·석유 관련 종목 비중이 높은 까닭에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1년 새 -39.6%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휴전 합의로 말미암은 정세 안정과 유가 회복세가 지속되면 손실을 만회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러시아펀드에는 저가매수를 노린 99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이러한 기대를 방증했다. 물론 아직 유가와 러시아 경제에는 불확실성이 크다.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경계의 시각도 기억해야 한다.
러시아 증시 지수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주식)종류C-e’는 한 주 동안 9.42%의 수익을 내면서 국내 판매 중인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펀드는 해외주식형 수익률 상위 10개 가운데 7개를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휴전협상을 벌인 프랑스·독일·우크라이나·러시아 등 4개국은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한국시간 12일 저녁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간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소식에 러시아 RTS지수는 3
중국본토 증시의 일시적 반등으로 중국본토펀드의 수익률도 일부 개선됐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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