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NEAT) 타워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4년 건축물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최고(崔高) 건축물은 68층짜리 NEAT 타워로 조사됐다. 작년에 준공된 이 건물 높이는 305m로, 기존 1위였던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80층·299.9m)를 제친 것이다.
NEAT 타워와 부산국제금융센터가 지난해 새로 지어지면서 50층 이상인 전국 초고층 건물은 총 89동으로 늘었다.
현재 서울 잠실에 123층 555m 규모로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타워가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한 만큼 향후 초고층 건물 1위자리는 다시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전국 건축물 동수는 691만1288동으로 전년대비 5만9486동(0.9%) 증가했다. 연면적은 서울 63빌딩 연면적의 313배인 7470만2000㎡(2.2%)가 늘어난 34억5135만100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81만7000㎡(1.7%) 증가한 16억690만㎡, 지방은 4788만5000㎡(2.7%) 늘어난 18억4445만1000㎡이었다.
용도별 구분으로는 16억841만1000㎡인 주거용이 전체의 4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중 아파트가 9억7671만6000㎡로 비중이 60.7%에 달했다. 시·도별로 주거용 건축물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경기로 전체의 23.8%인 3억8283만3000㎡에 달했다.
아파트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73%)다. 경기와 부산이 각각 68.9%, 68.1%로 뒤를 이었다.
단독주택 비중은 전남이 50.3%, 다가구주택은 대전이 15.4%로 제일 높았다.
상업용 건축물 면적은 서울이 1억6139만6000㎡로 전체의 22.7%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1인당 전국 건축물 면적은 67.24㎡로 작년보다 1.21㎡ 늘었다. 주거용은 세종시가 40.81㎡, 상업용은 제주
기존 건축물 용도를 일반음식점으로 바꾼 사례가 가장 많은 것도 주목된다. 지난해 건축물대장에 기록된 층별 용도를 일반음식점으로 변경한 것은 총 6449건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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