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후 발표된 현대차의 부진한 실적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2%) 내린 1920.8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발표를 앞두고 4.78포인트 오른 1926.01로 출발해 장중 1930선을 넘었으나 장중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50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 투자가와 개인 투자자는 각각 775억원, 873억원을 순매도했다.
현대차의 자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조875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2조원 수준을 밑돌았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89조2563억원으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하락한 7조5500억원으로 4년 만에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건설이 강세를 보인 반면 보험,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7000원(1.22%) 하락한 13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는 3500원(2.04%) 내린 16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SK하이닉스, NAVER, 삼성생명, LG디스플레이 등이 하락했다.
이날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44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20개 종목이 하락했다. 86개 종목이 전일 종가 대비 가격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5.92포인트(1.01%) 내린 578.42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개인 투자자가 37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273억원을 순매도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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