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수익형 부동산이 봇물을 이루면서 건설사들이 다양한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로 고객에게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이 이뤄지면서 집객효과와 구전효과를 높이고 있다.
상가시설의 경우 홍보관이나 임시분양사무소 대신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견본주택을 조성해 고객에게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특허기술을 지원하거나 금융·법률·특허·고용 관련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입주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오피스텔은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수요자들의 수익률 안정화를 위해 임대수익을 일정기간 동안 보장하는 단지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활발해지면서 상품도 다양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특화 마케팅이 등장하고 있다”며 “아파트 등 실거주 상품이 아닌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부분보다 얼마만큼의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해 실질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위례신도시 일상 3-1블록서 ‘위례3차 아이파크 애비뉴’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 1번 출구 인근에 견본주택을 마련해 공사 현장의 컨테이너박스나 주변 건물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하고 상담을 진행하던 기존 상가분양과 차별화를 뒀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2224㎡ 규모 총 63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월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에 분양하는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단지내 상가는 과거 주택을 분양하기 위해 지은 견본주택을 활용해 아파트 입주민을 투자자로 끌어 모으겠다는 마케팅이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 연면적 1621㎡ 규모, 점포수 총 31개로 구성된다.
수익형 부동산 틈새상품으로 떠오른 지식산업센터도 차별화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 선보인 ‘H 비즈니스파크’는 입주자를 위해 특허기술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월 문정지구 6, 7블록은 국내 처음으로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PCP)’으로 지정돼 이곳에 입주한 중소기업은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특허기술을 일정 조건(최대 1년간 무상 라이센싱)하에 지원받는 동시에 정부 및 지자체의 R&BD 사업과 연계해 특허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5층, 4개동, 연면적 16만여㎡(주차장 면적 포함) 규모로 지어진다.
이밖에 오피스텔은 서비스나 수익보장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요자들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우양토건이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일대에 짓는 ‘포항 엘리시움’은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