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로봇도 맞춤형 개발이 이뤄집니다.
로봇이 필요한 기업이 기술개발 초기부터 사양과 성능을 제시하고, 개발업체는 여기에 맞게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진승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기업 4곳과 로봇개발기업 4곳이 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공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감시와 경계를 맡을 '사회안전로봇' 개발을 위해서입니다.
석유공사는 화재 감지, 한국전력은 지하전력구 감시, 가스공사는 가스 감지를 하는 로봇이 만들어집니다.
개발 초기부터 수요자와 공급자가 공동 연구에 착수하는 것은 로봇분야에선 처음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 심학봉 / 산업자원부 로봇팀장 - "개발 초기부터 수요 기업과 개발 기업이 동시 기술개발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회수 기간을 줄여 선순환적 R&D 모델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존 공급자 위주 로봇 시장을 수요자 위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참가한 공기업들도 로봇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 김관섭 / 한국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 "사람이 할 수 없는 취약지역라든가 야간, 중요시설을 지능형 로봇을 통해서 감시하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해외 시장규모는 4조원이 넘고,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라
인터뷰 : 이중구 / 삼성테크윈 사장 -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설비 노하우까지 복합돼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다."
석유공사는 시제품 개발이 완료되는 2009년부터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시제품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진승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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