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10%, 최대 20% 정도 오른다. 손해보험사들이 높아진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과 위험률(보험금이 지급될 확률) 등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은 이달부터 갱신·가입하는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인상했다.
실손의료보험은 치료에 들어간 병원비를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손보사들이 이번에 보험료를 인상한 것들은 2009년 실손보험 표준화 이후 출시된 상품들로 병원비의 90%까지 보상한다. 이 상품들의 보험료가 오른 것은 5년여 만이다.
삼성화재는 1월부터 갱신되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작년 대비 최고 19.9% 인상하기로 했다. 24세 여성의 경우 가장 높은 인상률이 적용되고 63세 남성 보험료는 오히려 9.6% 내려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해상의 실손의료보험료는 작년 대비 1.2~18.6% 오른다. 동부화재는 실손보험의 경우 62세 여성 보험료는 4.3% 오르지만, 55세 여성은 19.7% 인상된다. LIG손해보험도 7~18% 올리기로 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나가는 보험금
금융위원회는 보험사가 계약관리 등을 위해 떼어가는 사업비를 줄이는 방식을 통해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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