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가 철강 시황이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회사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 늘어난 8787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연속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연초 철강 시황이 악화돼 탄소강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만6000만원 하락했지만 원가는 3만원 이상 하락해 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회사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쳐 연결 영업이익 중 별도를 제외한 자회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 줄어든 244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 1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제철소가 3분기만에 1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포스코에너지의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400억원 늘었다"면서도 "해외 STS 법인, 대우인터 트레이딩 부분, 포스코건설 등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완만한 실적 개선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
7월 광양 4열연 가동으로 제품판매량이 916만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마진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의미다.
대신증권은 4분기 POSCO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난 9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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